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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4-21 10:07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주한이와 사랑스러운 주윤이

글쓴이 :

김관형

주한이가 그저께 월요일(04/19)부터
04/24(토) 대한예수교장로회 영은교회에서 있을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평소에도 조금씩하다가 지난 주 토요일(04/17)에도 엄마, 아빠와 연습했었는데
아직은 중간중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외우다가 얼마가 지나면 눈에는 졸음이 오기 시작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 한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하나님께서 좋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다는 말에 조금 힘을 내어 봅니다.
지난번 E-Mart에 갔을 때 인형을 이것저것 안고 다니더니, 아침에는 인형이 갖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은 얼마나 열심히 암송연습을 할까요?
어제 밤에 방송에서 어린이 영어교육은 호기심과 관심으로 재미있게 하고,
많이 보고, 듣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해 주라고 하던데,
주한이한테 지금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윤이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요즘 일주일째 감기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자기 표현도 확실히 하고, 보행기도 아주 잘 탄답니다.
바닥에 내려 놓으면, 열심히 기어가서 아무 곳이나 잡고 일어서고,
주한이 방에 들어가서는 Video Tape를 향해 아무것도 잡지 않고 두걸음 정도 걷기도 한답니다.
불안해서 엄마, 아빠가 옆에서 지켜 보고는 있지만, 주윤이는 마음만 앞선답니다.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열심히 기어가다가 힘들어서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서 숨을 쉴때의 모습입니다.
"어후! 어후! 아브르 아브르다..."
이런 소리를 내며 힘겹게 숨을 쉬고는 합니다.
보행기에 앉아서 혼자, 동그란 노리개를 잡고는 "부으응" 소리를 내며 운전하는 흉내를 냅니다.
동그란 노리개를 열심히 빨고 있다가도 "부으응" 소리만 옆에서 내어 주어도
운전대를 잡고 Drive하는 흉내를 낸답니다.
주한이 형의 Game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더니, 그 영향을 받았나 봅니다.
항상 퇴근하면, 엄마 품에서 웃음과 미소로 부끄러워 하며,
아빠를 반갑게 맞아 주는 주윤이가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이렇게 행복한 저는 주님께 감사할 것 뿐이랍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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